핀비즈닷컴에 뜬 피그마 내부자거래 Form4의 비밀 (1)

2025년 11월 Figma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월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와 상반되어 투자 심리를 흔들었습니다. 이에 Form 4 보고서의 개념과 내부자 매도가 세금 납부나 자동 매도 계획 등 의무적 거래일 때 악재가 아닌 '소음'으로 해석되는 원리를 알아봅니다.


이전 글에서 Figma(FIG)의 2025년 3분기 13F 자료를 살펴보며 JP모건·모건스탠리·블랙록 같은 월가 최상위 기관들이 약 $68.66 평단으로 대규모 매수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25년 11월 현재 가격이 $35~$37인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는 기관보다 절반 가격에 들어갈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지점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Figma 내부 임원 3명이 같은 날(2025년 11월 17일) 주식을 매도한 Form 4가 공개되어 투자 심리가 흔들렸습니다.

“CEO가 팔았다니, 무슨 일 있는 거 아냐?”

“경영진이 떠나는 신호 아닌가?”

“기관은 샀는데 내부자는 판다? 정반대잖아.”

이번 글에서는 Form 4의 개념을 알아보고 이번 Figma 내부자 매도가 악재가 아닐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Form 4란 무엇인가?

먼저 내부자 매도를 해석하려면 Form 4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Form 4란? 미국 SEC가 내부자(임원·이사진·10% 이상 주주)에게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는 ‘주식 거래 보고서’입니다.

Form 4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담깁니다.

  • 누가

  • 언제

  • 어떤 코드(Code)로

  • 몇 주를

  • 어떤 가격에

  • 매수/매도했는지


Figma의 Form 4 확인 방법

저는 아래 2가지 사이트에서 피그마의 Form4를 확인했습니다.

1. 먼저 핀비즈닷컴(finviz)에서 피그마의 내부자 거래 목록을 훑어봅니다.

CEO 딜런 필드의 매도 수량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nviz에 있는 Figma 내부자 거래 리스트

2. 구글 검색창에 figma.investor 로 검색하여 들어간 투자자를 위한 피그마 웹사이트에서 Form 4에 해당하는 리포트를 다운로드 받아서 더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피그마 2025년 11월 19일 Form 4 공시 자료


공시 자료를 볼 때 중요한 점은 Form 4에서 단순히 “팔았다(S)”라고 적혀 있어도 그 이유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두 매도는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유형 사례 투자 신호
악재성 매도 CEO가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자의적으로’ 비공식 매도 강력한 부정 신호
의무적·기계적 매도 세금 때문에 자동 매도(Sell-to-Cover), 10b5-1 자동 계획 매도 ‘소음(Noise)’으로 간주

따라서 Form 4를 올바르게 읽으려면 Footnote(주석), Code, Rule 10b5-1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왜 내부자는 자주 파는가?

기관투자자는 대개 ‘회사에 투자’합니다.

그러나 내부자는 ‘급여·보너스·복지·세금 처리’의 성격으로도 주식을 다룹니다.

대표적인 예가 다음 3가지입니다.

① 세금 납부(Sell-to-Cover)

RSU(보너스 주식)를 받으면 세금을 내기 위해 일부를 자동 매도해야 합니다.
→ 내부자의 “명의”로 매도되지만, 내부자가 선택한 매도가 아님.

② Rule 10b5-1 자동 매도

미리 정해놓은 날짜에 기계적으로 팔리는 매도.
→ 주가가 떨어지든 오르든 자동 실행.

③ 직원복지(ESPP) 차익 실현

할인된 사내 주식을 받아 즉시 팔아 생활비로 쓰는 것.
→ 직장인 보너스 현금화에 가깝고 회사 전망과 무관.

실제 이번 2025년 11월 17일 Figma Form 4에 등장하는 내부자 3명의 매도는 모두 위 3가지에 해당합니다. 즉 시장에 퍼진 공포와는 정반대로 CEO는 지분을 늘린 결과가 되었고, 나머지 임원들의 매도도 회사 가치와 무관한 ‘소음(Noise)’에 불과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여기에서 끊고 다음 글에서 이어 적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CEO 딜런 필드의 매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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