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주 MRK: DCF, PER로 본 적정 주가는? 키트루다 리스크에도 Merck가 저평가인 이유

Merck(MRK)의 적정 주가를 2가지 방식으로 구해보았습니다. Morningstar 보고서에서 제시한 DCF($111), 제가 계산한 EPS-PER($119.5)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현재 주가를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MRK 적정주가

지난 글에서는 Merck의 핵심 리스크인 KEYTRUDA 특허 만료와 이에 대응하는 신규 제형(피하주사) 및 파이프라인(Winrevair 등)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리스크와 방어 전략이 Merck의 기업 가치 평가에 어떻게 반영될까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Merck(MRK)의 적정 주가가 얼마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Morningstar는 2025년 11월 보고서에서 DCF(현금흐름할인법)을 통해 적정 주가(Fair Value Estimate, FVE)를 $111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1월 28일 종가 기준 $104.80으로, 시장은 Merck를 DCF 기준으로 약 5.6% 저평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Morningstar의 DCF 모델($111)을 해부하는 동시에, EPS와 PER을 활용한 또 다른 관점에서 적정 주가를 직접 계산하여 $119.5라는 가격을 도출해 보겠습니다.

참고 리포트: Merck: Cidara Acquisition Builds on Respiratory Disease Focus at a Fair Price Karen Andersen Nov 17, 2025

두 가지 방식으로 본 Merck의 적정 주가

현금흐름할인법 (DCF)으로 구한 적정 주가: $111

DCF 모델은 기업이 미래에 벌 현금 흐름을 예측해서, 현재의 가치로 환산해 '진짜 주가'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이 모델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수익성에 크게 의존합니다.

1) DCF 3단계 구조: 2045년 이후의 가치가 34%

이전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Morningstar는 Merck의 미래를 정점, 골짜기, 회복이라는 3단계 흐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단계 (Stage) 기간 전체 주가 비중 요약 설명
1단계 2025년~2029년 47.4% 눈앞의 5년: 가장 정확한 예측 시기 (KEYTRUDA의 정점과 하락 시작을 반영)
2단계 2030년~2044년 18.3% 15년의 과도기: 신약이 성공하며 수익성이 시장 평균으로 서서히 내려가는 시기
3단계 2045년~영구 34.3% 기업의 최종 가치: 기업이 영원히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최종 가치

👉 $111이라는 적정 주가 중 34.3%는 '2045년 이후의 영구 가치'에서 나옵니다. DCF 모델은 회사가 초장기적으로 생존할 것이라는 가정에 크게 의존합니다.

2) DCF 계산 과정

사실 저도 DCF 계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요, 아래와 같은 공식과 과정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기업가치 구하는 공식
  • 미래 현금 흐름 (FCFF) 예측: 2025년부터 2044년까지 매년 벌어들일 현금을 예측합니다 (KEYTRUDA 리스크와 Winrevair 성장을 반영).
  • 할인율 (WACC, 7.2%) 적용: 이 미래 현금 흐름을 7.2%의 할인율로 현재 가치로 변환합니다.
  • 영구 가치 (TV) 계산: 2045년 이후의 가치를 장기 영구 성장률 3.5%를 적용해 계산한 후, 역시 현재 가치로 할인합니다.
  • 최종 적정 주가 도출: 위 요소들을 모두 더해 기업가치를 구하고, 이를 총 주식 수로 나누어 주당 적정 주가 $111을 도출합니다.

      즉, 기업가치 공식을 통해 기업가치를 구한 후, 부채와 현금을 조정하여 최종적인 주식 가치를 도출하고, 이를 총 주식 수로 나누면 주당 적정가치가 나온다고 해요. 아직 이 부분은 저한테 어렵네요.

      3) 핵심 가정: 수익성(ROIC 16.1%) vs. 비용(WACC 7.2%)

      • 수익성 증명 (ROIC 16.1%): Merck의 자본수익률(ROIC)은 16.1%로, 자본 비용(WACC 7.2%)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이 8.9%p의 초과 수익이야말로 Morningstar가 Merck에게 'Wide Moat(넓은 해자)'를 인정하는 강력한 재무적 증거입니다.
      • 리스크 반영: 피하주사 제형 특허를 통한 KEYTRUDA 방어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는 가정이 $111을 지탱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EPS-PER 를 활용하여 구한 적정 주가: $119.5

      DCF가 장기 현금 흐름을 본다면, EPS(주당 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 분석은 미래 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합당한지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1) 2027년 EPS 예측치와 PER 현황

      Merck의 2027년 주요 재무 수치와 시장의 평가를 비교했습니다. 그 과정을 다음과 같습니다.

      - 트레이딩뷰에서 2027년 EPS 예측치를 확인합니다. 지금은 2025년이 끝나가기 때문에 2026년 수치는 반영하지 않겠습니다. MRK의 2027년 EPS 예측치는 10.24입니다.

      트레이딩뷰에서 MRK의 2027년 EPS 예측치 확인

      - 시킹알파에서 Non-GAAP FWD P/E Ratio를 확인합니다.
      MRK의 P/E Non-GAAP(FWD)는 11.67로, 섹터 평균 19.86과 향후 5년 평균 17.40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군요.

      시킹알파에서 Non-GAAP FWD P/E Ratio 확인


      구분 수치 비교 대상
      2027년 EPS 예측치 $10.24 2027년 주당 순이익 예측치
      현재 선행 PER (Non-GAAP FWD) 11.67배 현재 시장이 미래 이익에 부여하는 멀티플
      섹터 평균 PER 19.86배 제약/바이오 섹터 평균 PER
      향후 5년 평균 PER 17.40배 Merck가 지난 5년간 인정받은 평균 PER

      2) 적정 주가 계산 및 해석

      미래 EPS 예측치에 현재 시장이 부여하는 선행 PER을 곱하여 적정 주가를 계산합니다.

      [적정 주가 계산]
      적정 주가 = 2027년 EPS 예측치 x 현재 선행 PER (11.67배)
      적정 주가 = 10.24 x 11.67 = 119.5 달러

      👉 $119.5라는 적정 주가는 2027년의 미래 순이익($10.24)현재 시장이 매기고 있는 낮은 선행 PER(11.67배)을 곱해 나온 값입니다. 이는 현재 시장이 Merck의 신약 성공으로 인한 미래 이익 증가 잠재력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만약 Merck가 향후 5년 평균(17.40배) 수준의 PER을 인정받는다면, 목표 주가는 $178 이상으로 상승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마무리: 두 관점으로 본 Merck의 적정 주가와 투자 판단

      평가 방식 적정 주가 현재 주가($104.80) 대비 분석 근거
      DCF (Morningstar) $111.00 약 5.6% 저평가 장기 현금 흐름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수적으로 반영
      EPS-PER (필자 계산) $119.50 약 14% 저평가 2027년 신약 성공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분($10.24) 반영

      최종 평가:

      두 가지 주요 가치 평가 방식 모두 Merck의 현재 주가($104.80, 11월 28일 종가)가 저평가 구간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DCF 모델이 리스크 관리와 장기 생존력에 초점을 맞춘 보수적인 목표 주가($111)라면, EPS-PER 모델은 2027년 신약 성공으로 인한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더 높은 목표 주가($119.5)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erck는 KEYTRUDA 리스크를 관리하며 2031년 성장 재개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11은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목표 주가가 되며, $119.5는 파이프라인의 성공을 확신하는 공격적인 투자자가 바라볼 수 있는 목표 주가입니다.


      체크

      • $111과 $119.5, 어떤 가격을 믿어야 할까요?
        ➡️ $111은 장기 생존력에 대한 보수적인 주가이며, $119.5는 2027년 신약 성공 시 기대되는 이익에 기반한 공격적인 주가입니다. 두 가격 모두 현재 주가보다 높습니다.
      • EPS-PER 분석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 2027년 예상 EPS $10.24에 현재 시장이 부여하는 선행 PER 11.67배를 곱하여 산출한 값입니다. (계산: 10.24 x 11.67 = 119.5)
      • 현재 Merck의 PER은 저평가인가요?
        ➡️ 네, 현재 11.67배로 섹터 평균(19.86배)이나 향후 5년 평균(17.40배)에 비해 현저히 낮아 저평가 상태입니다.

       

      결국, Merck의 실제 주가 향방은 이 '성장 재개' 가정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Merck가 이 가정을 증명하기 위해 실제로 단행한 19.2조 원 규모의 M&A 전략을 분석하고, 두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KEYTRUDA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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