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A(카인들리md) 주식 실종? 한화투자증권에서 5주가 사라진 이유 (역분할의 늪)

오늘 저녁 한화투자증권 앱을 켰다가 NAKA(구 카인들리md) 주식이 갑자기 사라져서 당황했습니다. 알고 보니 1:40 역분할 때문에 5주가 전부 분수주 현금 정산으로 넘어간 거였습니다.



저녁에 한화투자증권 앱에 들어가서 해외주식 잔고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계좌 잔고에 잘 있던 NAKA(카인들리 MD, 현 Nakamoto Inc.) 주식 5주가 사라졌더라고요.

오전까지만해도 잘 있었는데(계좌를 안 본 사이에 언제 이렇게 올랐는지)

순간 "오전에 나도 모르게 내가 매도를 눌렀나?", "그 사이에 상장폐지 돼서 휴지조각 된 건가?"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AI한테 물어보고 구글 검색을 하면서 찾아봤는데, 다행히 주식이 공중분해 된 건 아니었습니다.

저처럼 NAKA 들고 계시다가 갑자기 잔고에서 사라져서 패닉 온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기록해둡니다.


NAKA 5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유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니 범인은 이번에 단행된 '1대 40 역분할(Reverse Stock Split)'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원래 Kindly MD라는 이름의 헬스케어 기업이었는데, 최근에 비트코인 올인 전략으로 바꾸면서 이름도 나카모토(NAKA)로 바꿨습니다.

근데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오래 1달러 미만에 머물러 있어서 상장폐지 될 위기였다고 합니다. 나스닥은 주가가 1달러 밑으로 장기 방치되면 쫓겨나거든요.

5월 22일에 회사는 상폐를 피하려고 주식 40주를 강제로 합쳐서 새 주식 1주로 만드는 '역분할'을  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식 수는 줄어들지만 주가가 강제로 40배 뻥튀기되니까 1달러 선을 넘길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내 5주는 어디갔나?

문제는 제가 딱 5주만 들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역분할 계산기를 두드려보니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 기존 보유량: 5주
  • 역분할 비율: 1/40
  • 조정 후 수량: 5 ÷ 40 = 0.125주

주식이 합쳐지고 나니까 제가 가질 수 있는 주식이 1주도 안 되는 소수점 짜투리(분수주)가 되어버렸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역분할할 때 이런 1주 미만의 소수점 주식은 새로 안 줍니다.

대신에 그 소수점만큼을 현금으로 정산(Cash in Lieu)해서 계좌로 넣어주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결국 저는 새로 받을 주식이 0주가 됐고, 제가 가지고 있던 5주 전체가 '현금 정산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종목 자체가 잔고에서 완전히 지워진 거였습니다.


왜 하필 오늘 저녁에 갑자기 사라졌을까?

미국에서 역분할 효력이 발생한 건 5월 22일 금요일이었다는데, 왜 제 계좌에서는 오늘(5월 26일 화요일) 저녁에야 사라졌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알아보니 국내 증권사(한화투자증권 포함)로 미국 주식을 할 때는 미국 현지랑 우리나라 '한국예탁결제원(KSD)' 사이에 정산하는 시차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보통 주식 병합 같은 이벤트가 있으면 국내 반영까지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넘게 걸리기도 한답니다.

즉, 한화투자증권 시스템이 오늘 오후나 저녁쯤에 이 역분할 데이터를 최종 처리한 것 같습니다. 오전까지는 시스템에 구주식 기준으로 계속 떠 있다가, 저녁에 업데이트되면서 "어? 이 사람 5주는 현금 정산 대상이네? 잔고에서 삭제!" 하고 반영된 거였고 마침 제가 그 현장을 목격한 셈이된 거였습니다.


정산금은 언제 들어오나... 일단 기다리는 중

주식은 눈앞에서 사라졌는데 예수금(현금 잔고)을 확인해보니 아직 돈이 안 들어와 있습니다.

원래 주식 수량 조정이 먼저 전산으로 처리되고, 실제 돈이 들어오기까지는 며칠 더(짧게는 1~5영업일, 길게는 2주까지도)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예탁원으로 돈을 보내주고, 그게 다시 한화투자증권 제 계좌로 꽂히는 프로세스라 돈 이동이 좀 느린가 봅니다.

나중에 들어올 때 거래내역에 'Cash in Lieu'나 '분수주 정산금' 같은 이름으로 들어온다고 하니 잘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정산 금액은 역분할 직전 종가 기준으로 계산된다네요. 워낙 소액이지만 소중한 돈이니 무사히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으로 바꾼다고 해서 나름 대박을 꿈꾸며 소액 담아뒀던 종목인데, 결국 이런 식으로 상폐 모면용 역분할을 겪고 강제 청산당하게 되니 기분이 참 묘하고 씁쓸합니다.

매출은 엄청 늘어날 거란 뉴스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 기업이라 변동성도 엄청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매일경제 기사를 보니 과거에 역분할 한 어떤 종목이 역분할 당일에도 주가가 요동을 쳤다는데, 정산금 들어오면 이걸로 다시 NAKA를 살지는 아주 많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주까지 지켜보고 계속 돈이 안 들어오면 답답해서라도 한화투자증권 고객센터(☎ 080-851-8282)에 전화해서 물어볼 생각입니다. "제 NAKA 5주 가져가신 거 현금 정산 언제 되나요?" 라고요. 


마무리

저는 달랑 5주라 전액 현금화 대상이 되어 종목이 사라졌는데, 혹시 다른 분들은 몇 주나 들고 계셨나요? 40주 넘게 들고 계셔서 새 주식으로 바뀌신 분이 있는지, 아니면 저처럼 강제 청산 대기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한화투자증권 쓰시는 다른 분들 계시면 댓글로 상황 같이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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