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리스크에 시총 30조 증발했던 시놉시스(SNPS) 2025년 9월 역대급 폭락, 돌이켜 보니 소름돋는 이유

지난 2025년 9월, 반도체 EDA 1위 시놉시스는 실적 부진과 인텔 리스크, 대중 수출 규제가 겹치며 주가가 36% 폭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당시 시가총액 30조 원이 증발하며 위기론이 대두되었으나, 이는 대외적 악재가 겹친 '완벽한 폭풍'의 결과였습니다. 12월 현재, 당시의 폭락 원인을 되짚어보며 반등의 실마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분야의 절대 강자,
시놉시스(Synopsys, SNPS)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 기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올해 9월(2025년) 대폭락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9월에 대폭락한 시놉시스 주가 차트 (출처: 트레이딩뷰)


알고보니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1위 기업이더군요.


이 글에서는 9월 10일 하루 만에 주가가 36% 폭락하며

시가총액 약 30조 원이 증발했던 이유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예상치 못한 '어닝 쇼크'와 불투명한 가이던스

폭락의 도화선은 9월 9일 장 마감 후 발표된 3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시놉시스는 매출($17.4억)과 주당순이익($3.39)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무엇보다 4분기 GAAP EPS 가이던스를 마이너스로 제시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시놉시스의 2025년 3분기 어닝 쇼크 (출처: 트레이딩뷰)


2. 폭락을 부른 결정적 '2가지 변수'

① 인텔(Intel) 리스크의 현실화

시놉시스의 가장 큰 고객사 중 하나인 인텔의 위기가 시놉시스로 전이되었습니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의 로드맵을 수정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18A 공정 등의 설계를 축소하면서,

시놉시스의 Design IP 매출이 8% 감소했습니다.

 "단순 소프트웨어는 인텔의 부진과 상관없다"던 회사의 기존 장담이 깨진 순간이었습니다.


② 미국 정부의 기습적인 대중 수출 규제

2025년 5월 말부터 시행된 미국의 EDA 소프트웨어 중국 수출 금지 조치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비록 7월에 일부 해제되었지만,

이미 중국 고객사들의 설계 프로젝트는 중단되었고 신뢰는 바닥을 쳤습니다.

이로 인해 수조 원 규모의 잠재 계약들이 증발했습니다.


3. Ansys 인수와 인력 감축: 불안의 증폭

$350억 규모의 Ansys 인수가 완료되자마자 발표된 10% 인력 감축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비용 절감'보다는 '회사의 성장 동력 저하'로 읽혔습니다.

대규모 인수 뒤에 숨겨진 통합 비용 부담이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습니다.


마무리: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

9월의 사태는 시놉시스 기업의 부실이라기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중국)핵심 고객사(인텔)의 부진,

그리고 대형 M&A의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반전은 3개월 뒤에 시작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잠시 쉬고,

다음 글에서 시놉시스가 어떻게 이 절망적인 상황을 딛고 다시 일어섰는지, 

향후 성장성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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