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실드(DroneShield) CEO 인터뷰: 10년 고난 끝에 찾아온 5배 성장 기회

드론실드 CEO Oleg Vornik 인터뷰 정리. 초기 생존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 계획까지, 10년 고난 끝에 찾아온 성장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이전 몇 편의 글을 통해 반드론 주도주인 DroneShield(드론실드, DRSHF)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드론실드의 CEO Oleg Vornik의 최근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기업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터뷰는 호주 경제 미디어 Real Polych에서 진행됐고, CEO가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야기가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생존 전쟁이었다” – 초기 5~6년의 극한 고난

CEO Oleg Vornik은 2016년 상장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겨우 2,500만 달러 수준의 초소형 회사였습니다.
  • 처음 5~6년 동안은 현금이 3개월 치밖에 안 남은 상태로, 매번 파산 직전까지 갔습니다.
  • 당시 시장에서는 “드론 = 아이들 장난감”으로 생각해서 반드론 수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는 장난감 드론을 왜 막아야 하냐?”는 분위기였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을 계속 다듬고 팀을 키우며 버텼습니다.
그 힘든 시간이 오히려 기술을 완성하고 팀을 단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시장이 뒤늦게 깨닫기 시작하자 DroneShield는 선점 우위(First Mover Advantage)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팀 빌딩의 어려움과 성장통

초기 창업자는 미국 과학자 2명이었고, Oleg는 투자은행 출신으로 CFO로 합류했다가 2017년 초 CEO가 됩니다.

  • 회사가 5명 → 10명 → 50명 → 100명으로 커지면서 사람들이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 초기 팀은 두 번 거의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 했고, 호주 R&D 팀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미국 팀은 특히 어려웠습니다.
  • 지금은 CTO와 Chief Product Officer(최고 제품 책임자) 등 내부 인사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EO는 “회사 규모가 커질 때마다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제품 개발과 마케팅, 영업 팀을 동시에 키우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솔직히 밝혔습니다.

지금은 글로벌 스케일업 준비 중

인터뷰의 핵심은 미래 성장 전략입니다.

  •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5억 달러 → 2026년 말까지 24억 달러로 거의 5배 확대할 계획입니다.
  • 호주, 유럽, 미국에서 동시에 생산 기반을 구축 중이며, 특히 유럽은 현지 생산 비율 65% 이상 요건을 맞추기 위해 계약 제조사를 활용합니다.
  • 민간 시장(공항, 데이터센터, 발전소, 오일·가스 시설 등)으로도 본격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는 주로 군사 매출이었지만, 앞으로는 민간 기업 영업 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CEO는 “이제는 Type 2 enjoyment(초콜릿 먹는 즐거움이 아니라 산을 오르는 힘든 즐거움)”이라고 표현하며, 스케일업 과정이 쉽지 않지만 매우 설렌다고 말했습니다.

CEO Oleg Vornik, 그는 어떤 사람인가?

  • 러시아 출신으로 15살 때 정치적 이유로 뉴질랜드로 이주
  • 수학 전공 후 투자은행(Deutsche Bank, RBC 등)에서 10년 근무
  • 투자은행 생활이 너무 힘들고 의미가 없어서 뛰쳐나와 DroneShield에 합류
  • “은행에서는 결국 남의 결정을 도와주는 역할이었지만, 여기서는 직접 회사를 키우는 주인공이 됐다”고 합니다.

그는 팀원들에게 “다음 사람이 들어와도 바로 쓸 수 있게 자리를 정리하라”는 철학을 강조할 정도로 사람 중심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이 인터뷰를 보면서 DroneShield가 단순한 성장주가 아니라, 10년 넘는 극한의 생존기를 버티고 이제야 본격적인 글로벌 스케일업 단계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기에는 현금이 3개월 치밖에 없었고, 시장은 드론을 장난감으로만 봤습니다.
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기술 개발과 팀 빌딩에 투자한 덕분에, 지금은 대형 계약을 따내고 생산 능력을 5배 확대하며 민간 시장까지 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리스크가 많지만, CEO의 솔직한 이야기와 회사의 방향성을 보니 3~5년 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드론실드의 적정주가를 계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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